파인애플은 아메리카가 원산지인데, 신대륙 발견 뒤에 세계 각지로 전하여져서 현재는 여러 나라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다들 필리핀이 원산지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 텐데 아메리카가 원래 산지라고 하니 조금은 의외입니다.
파인애플은 따뜻한 지역에서 재배가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재배되지는 않지만, 제주도와 강원도의 비닐하우스 등에서 일부 재배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마트에서 흔히 구매하는 파인애플은 필리핀산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파인애플은 워낙 신맛과 단맛의 조화로움이 좋은 과일이다 보니 많은 분께 사랑받는 과일 중에 하나입니다.
껍질이 워낙 두꺼워서 손질이 조금 어렵긴 하지만,
한번 깎아두면 여러 번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양이 나오기 때문에, 한 번의 불편함만 겪으면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요즘은 마트에서 껍질을 깎아서 손질해둔 파인애플도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실, 껍질째 구매한 파인애플의 경우는 알맹이의 상태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가끔 썩은 과일도 있는데요.
마트에서 손질해둔 과일의 경우 모두 깨끗하고 맛이 좋은 파인애플을 판매하기 때문에 버릴 일은 잘 없습니다.
잘 익어서 먹기 좋은 상태의 파인애플만을 손질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사 먹을 만 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파인애플이 많이 수입되기 전에는 통조림 파인애플이 많이 판매되고는 했습니다.
통조림 파인애플은 화학 처리를 한번 거쳐서 판매되는 것이다 보니, 부패가 잘되지 않는다는 장점은 있지만 생과일에 비해서 맛이 조금 떨어지고, 설탕을 가미해둔 것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요즘은 워낙 생과일이 많이 수입되어 유통되기 때문에 굳이 통조림을 사 먹을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파인애플은 과즙이 모두 바닥에 많이 모여 있기 때문에 뒤집어서 보관하였다가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당도가 높고 맛있는 파인애플을 활용하여 파인애플청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파인애플청 만드는 법
첫째, 파인애플의 겉면을 한번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엄청 열심히 세척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도마에 놓고 껍질을 까서 사용하기 때문에 간단한 세척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겉면에 묻은 먼지나 기타 이물질들이 과일청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세척은 반드시 해줍니다.
둘째, 파인애플의 양쪽 끝을 잘라낸 뒤 껍질을 모두 제거해줍니다.
파인애플의 껍질은 일반적인 과일에 비해서 매우 단단한 편입니다.
간단한 과도로 껍질을 제거해주려면 어깨에 힘이 과하게 들어가야 하고, 자칫 잘못하면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큰 사이즈의 식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식도가 있다면 중식도를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겉면의 껍질을 모두 제거해 준 다음 파인애플 중앙에 있는 심지도 제거해줍니다.
가끔 파인애플 심지가 맛있다고 드시는 분들이 계시기도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심지는 많이 질긴 편이라 과일청을 만들 때는 되도록 제거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적당한 크기로 파인애플을 잘라줍니다.
깍둑썰기해서 잘라주면 가장 이상적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농축수제청으로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믹서기에 갈아주어도 좋습니다.
다만 믹서기에 갈 때 주의하실 점은 거품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칼로 적당히 잘게 잘라준 다음에 믹서기 사용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손질된 파인애플과 설탕을 섞어서 녹여줍니다.
파인애플은 당도가 높은 편입니다.
과일과 동량의 설탕을 사용하기보다는 과일과 설탕의 비율을 3대2 정도로 조절해주시면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파인애플은 후숙과일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과일의 당도가 높아지고 발효가 되기도 합니다.
설탕의 양을 작게 잡았을 경우 발효가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오래 보관하지 않고 이른 시일 내에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섯째, 레몬즙을 착즙하여 넣어줍니다.
레몬즙은 파인애플 양의 10~20% 정도 넣어줍니다. 레몬즙이 들어가야 부패를 방지할 수 있을뿐더러 훨씬 더 맛있는 과일청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레몬즙은 직접 착즙하여 사용하셔도 되고, 시판 레몬즙을 구입하셔서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여섯째, 유리병을 소독하여 병에 넣어줍니다.
제 포스팅을 계속 보신 분들이라면 이제 유리병 소독법은 잘 아시겠지만,
처음 보신 분들을 위해서 유리병 소독법을 알려드립니다.
유리병을 깨끗하게 세척하신 뒤 냄비에 물과 함께 넣고 처음부터 같이 끓여줍니다.
물을 끓여서 중간에 유리병을 넣게 되면 온도 차이 때문에 유리병이 깨질 수 있으므로 절대 중간에 넣으시면 안 됩니다.
처음부터 함께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5분 정도 더 끓이신 뒤 유리병을 꺼내줍니다.
꺼낸 유리병은 거꾸로 뒤집어 놓으면 물이 마르지 않고 유리병 안에 갇히게 됩니다.
반드시 뚜껑이 하늘을 바라보도록 반듯하게 세워줍니다.
유리병을 꺼낸 뒤 1~2분이면 유리병 안에 물이 다 건조가 됩니다.
과일청을 만드실 때 주의하실 점은 반드시 물기를 제거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일청을 만들 때 최대한 물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해주셔야 부패가 되지 않습니다.
수돗물은 멸균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과일청에 물이 섞여서 들어가게 되면 과일청이 빨리 상할 수 있습니다.
뚜껑은 식품용 알코올이나 소주 등으로 소독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그럼 이쯤에서 파인애플의 효능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파인애플은 요리를 할 때 많이 활용되기도 하는데요.
이유인즉슨, 파인애플 안에 단백질분해 효소인 브로멜린이 고기를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불고기를 양념할 때 파인애플을 갈아서 함께 넣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기를 부드럽게 해주는 연육 작용을 해주기 때문이죠.
주의하실 점은 파인애플의 양을 너무 많이 넣으면 고기가 가루가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뭐든지 과유불급이겠죠.
고기를 먹으려다가 고기 가루를 먹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고기를 먹은 뒤에 후식으로 파인애플을 먹는 것도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상큼한 맛 때문에 고기를 먹은 뒤에 디저트로 드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파인애플에는 신진대사를 돕는 비타민B1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파인애플 먹어보면 상큼한 맛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과일청을 많이 만들고 그 노하우를 여러분께 공유하면서 늘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콜라나 사이다 대신에 과일청과 탄산수를 섞은 에이드를 먹는다면 훨씬 좋을 것 같다고 말입니다.
콜라나 사이다를 전혀 안 먹게 한다는 건 어렵겠지만,
집에서 직접 만든 과일청과 탄산수만 있으면 콜라보다 맛있는 천연 과일 에이드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 간식으로 레몬에이드나 파인애플 에이드 같은 메뉴를 만들어 주신다면 아이들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맛도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