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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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6. 25.

    by. 달콤한햇살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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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호와 라파,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만나다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출애굽기 15:26)


      1. 서론 – 하나님의 이름을 알아간다는 것의 의미

      하나님의 이름은 단순한 호칭을 넘어, 그분의 성품과 사역을 드러내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다양한 이름들이 등장합니다. 여호와 이레(필요를 예비하시는 하나님), 여호와 닛시(승리의 깃발 되신 하나님), 여호와 샬롬(평강의 하나님) 등 그 이름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증거하고 있죠.

      그 가운데 “여호와 라파(Jehovah Rapha)”는 “치유하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으로, 우리의 육체적 질병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 관계의 깨어짐, 죄로 인한 내면의 병까지도 고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자비를 드러냅니다.

      이 글에서는 여호와 라파라는 이름이 등장한 성경의 문맥을 살펴보고, 그 의미와 현대적 적용, 그리고 이 이름이 우리 삶에 어떤 메시지를 전하는지 깊이 있게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2. 여호와 라파의 성경적 기원

      출애굽기 15장 22-26절

      “여호와 라파”라는 이름은 성경 출애굽기 15장 26절에 처음 등장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넌 후, 사흘 동안 광야를 지나며 물을 찾지 못한 끝에 마라(Marah)라는 곳에 이르렀을 때의 일입니다. 그러나 그곳의 물은 써서 마실 수 없었고, 백성들은 불평합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자 하나님은 한 나무를 지시하셨고, 그 나무를 물에 던졌을 때 물이 달게 변합니다. 이 사건 후에 하나님께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시죠.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어떤 질병도 너희에게 내리지 않을 것이다.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출 15:26)

      여기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여호와 라파(יְהוָ֥ה רֹפְאֶֽךָ)”라 밝히십니다. ‘라파’는 히브리어로 “치료하다, 고치다, 회복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여호와 라파의 의미: 단순한 치유를 넘어

      1) 육체적 치유

      여호와 라파는 우선적으로 하나님의 육체적 치유 능력을 드러냅니다. 성경에는 수많은 기적적인 치유의 사건이 나옵니다. 나아만의 나병 치유(열왕기하 5장), 스기야 왕의 생명 연장(이사야 38장), 예수님께서 맹인을 고치시고, 앉은뱅이를 일으키신 이야기(복음서 전반) 등은 모두 하나님이 직접 혹은 그의 종을 통해 육체적 회복을 주시는 사건들입니다.

      2) 정서적, 심리적 치유

      그러나 여호와 라파는 단순히 육체를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마음의 상처, 트라우마, 두려움, 고통을 치료하는 하나님의 성품도 포함합니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며 그 상처를 싸매시는도다.” (시편 147:3)

      이 구절은 하나님의 치유가 단순한 병을 고치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의 깊은 내면까지도 싸매시고 회복시키는 것을 보여줍니다.

      3) 관계의 치유

      하나님은 깨진 공동체와 인간 관계도 회복시키십니다. 형제 간의 갈등, 부부 간의 소원함, 부모와 자녀 사이의 오해 등 복잡하게 얽힌 관계 속에서도 하나님은 회복의 길을 여십니다. 예수님이 “화목하게 하라”(마 5:24)고 말씀하신 것도, 여호와 라파 하나님의 성품을 따르라는 권면입니다.

      4) 영적 치유 – 죄와 구속에서의 회복

      가장 근본적인 치유는 ‘죄’로부터의 구속입니다. 죄는 인간의 모든 병의 뿌리이며,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이라는 근본적 아픔을 낳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완전한 치유 의지의 표현입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이사야 53:5)


      4. 여호와 라파의 이름을 오늘의 삶에 적용하기

      1) 병상에서의 믿음 – 하나님을 신뢰하는 용기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암, 만성 질환, 정신적 고통 등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때 우리가 여호와 라파의 이름을 붙잡을 수 있다면, 질병 가운데서도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을 가질 수 있습니다.

      치유는 반드시 기적적이고 즉각적인 방식으로만 오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의사와 약을 통해, 공동체의 돌봄을 통해, 인내와 믿음을 통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2) 마음의 상처와 우울함 앞에서

      현대는 정신 질환의 시대라고도 불릴 만큼 마음의 병이 만연합니다. 여호와 라파이신 하나님은 외로움, 불안, 우울, 상처 속에 있는 우리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말씀을 통해, 기도를 통해, 공동체의 사랑을 통해 마음의 치유가 시작됩니다.

      3) 관계의 회복을 위한 중보

      갈라진 관계, 용서하지 못한 과거, 말하지 못한 오해들은 인간관계를 병들게 합니다. 이때 여호와 라파의 이름을 붙잡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나를 치유할 뿐 아니라 상대방을 향한 사랑과 이해의 눈을 열어달라고 간구할 수 있습니다.


      5. 여호와 라파를 체험한 사람들의 이야기

      성경 속 인물 – 히스기야 왕

      히스기야는 병들어 죽을 것이라는 선지자 이사야의 경고를 듣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눈물을 보시고 수명을 15년이나 연장해 주십니다(이사야 38장). 여호와 라파는 우리의 간구에 귀를 기울이시는 분이십니다.

      현대의 간증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여호와 라파를 경험했습니다. 암 말기에서 회복된 성도, 마음의 깊은 트라우마를 성령의 은혜로 치유받은 간증들, 자녀를 잃은 슬픔 속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위로받은 가정 등은 모두 하나님이 지금도 살아 계셔서 치유하신다는 증거입니다.


      6. 치유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들

      1) 말씀을 묵상하며 믿음을 세우기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영혼의 약입니다. 시편, 복음서, 이사야서 등 치유의 메시지가 담긴 말씀을 지속적으로 묵상할 때 영혼의 면역력이 회복됩니다.

      2) 기도와 간구

      여호와 라파는 간구하는 자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낙심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하나님께 매달릴 때, 때로는 우리 뜻과 다를지라도 가장 좋은 방식으로 응답하십니다.

      3) 공동체와 함께하기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사랑, 중보, 나눔은 치유의 강력한 통로입니다. 혼자만의 고립된 신앙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서로 치유의 도구가 되는 삶이 필요합니다.


      7. 결론 – 여호와 라파는 오늘도 우리 가운데 계신다

      여호와 라파, 그 이름은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의 선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마라에서 쓴 물을 만났을 때, 하나님은 단지 물을 고치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백성을 치료하시겠다는 언약을 주신 것입니다.

      질병, 마음의 고통, 죄와 좌절, 깨어진 관계 속에 있는 이 시대의 우리에게 여호와 라파는 변함없이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를 치료하는 여호와라.”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시기를 원하십니다. 그 이름을 기억하고, 부르며, 삶 속에서 경험하는 모든 이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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