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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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6. 30.

    by. 달콤한햇살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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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경의 세 번째 책, 레위기를 읽기 전

       

      “하나님께 가까이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레위기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입니다.


      ✨ 왜 레위기를 읽어야 할까요?

      성경을 읽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출애굽기까지는 잘 따라오다가, 레위기에서 멈춰버리곤 합니다.
      “무슨 제사가 이렇게 많지?”, “정결? 부정? 너무 어려워!”
      맞아요. 처음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레위기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그리고 오늘날 우리와도 더 가까이 지내기를 원하신다는 따뜻한 마음이 담긴 책입니다. 단순한 종교 의식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죄와 가까이 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 어떻게 거룩하신 하나님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에요.


      🏕️ 어떤 배경에서 쓰였을까요?

      이야기의 시간적 배경은 출애굽 후 시내산에 머무르던 때예요.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기에서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었고,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성막을 완성했어요.
      이제 중요한 질문이 남았습니다:

      "자유는 얻었는데,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나님과 어떻게 함께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이 바로 레위기에 담겨 있습니다.


      📚 레위기,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27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크게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

      1️⃣ 제사에 대한 규정 (1~7장)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방법으로 다섯 가지 제사가 소개돼요.

      • 번제: 전부 태워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 → 헌신
      • 소제: 곡식을 드리는 제사 → 감사
      • 화목제: 하나님과 화목함을 누리는 제사 → 교제
      • 속죄제: 죄를 용서받기 위한 제사 → 죄 사함
      • 속건제: 죄로 인해 생긴 피해를 회복하는 제사 → 배상

      이 모든 제사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위한 방법이었어요.
      지금처럼 기도 한마디로 해결되는 시대가 아니었기에,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희생 제사가 필요했죠.

      ➡️ 오늘날 우리는 이 제사들을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가 왜 중요한지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요.
      예수님은 이 모든 제사를 한 번에 완성하신 완전한 희생제물이니까요!


      2️⃣ 제사장에 대한 규정 (8~10장)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세웁니다.
      제사장은 백성을 대신해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사람으로, 반드시 정결하고 거룩해야 했어요.

      그런데…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는 자기 방식대로 “다른 불”을 드리다가 즉시 죽임을 당합니다(레 10장).
      이 장면은 충격적이지만, 그만큼 하나님과 가까이 가는 일이 가볍고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일이 아님을 보여줘요.


      3️⃣ 일상생활 속 거룩함 (11~15장)

      하나님은 백성들의 먹는 음식, 질병, 출산, 곰팡이까지 세세하게 다루십니다.
      왜일까요?

      하나님은 삶 전체에 관심이 있으시기 때문이에요.

      “믿음은 예배당 안에서만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먹을 때도, 아기를 낳았을 때도, 병이 났을 때도,
      삶의 모든 순간에서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삶을 원하셨던 거죠.


      4️⃣ 대속죄일 예식 (16장)

      레위기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장입니다.
      1년에 한 번, 온 백성의 죄를 씻는 날이 있었어요. 이 날을 **“속죄일”(욤 키푸르)**이라 부릅니다.

      • 대제사장이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감
      • 두 마리 염소 중 하나는 죽여서 피를 뿌림
      • 나머지 한 마리는 백성의 죄를 전가받고 광야로 보내짐 (속죄 염소)

      이 장면은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지고 십자가에 달리신 것과 너무 닮아 있어요.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요한복음 1:29)


      5️⃣ 거룩한 삶의 방식 (17~26장)

      하나님은 단순히 제사만 받으시는 분이 아니세요.
      이제는 삶 자체가 거룩해야 한다고 말씀하세요.

      • 피는 생명이니 함부로 먹지 말라
      • 가난한 자를 외면하지 말고, 밭 모퉁이는 남겨두라
      • 이웃을 사랑하라
      • 정직하게 거래하라
      • 부모를 공경하라
      • 성적으로 순결하라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사람들이 되길 바라셨던 거예요.

      그리고 ‘절기’도 이 부분에 나옵니다:

      • 안식일, 유월절, 오순절, 속죄일, 초막절
        이 절기들을 통해 백성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할 수 있었어요.

      또한, 7년마다 땅을 쉬게 하는 안식년, 50년마다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는 희년 제도도 여기에 등장해요.


      6️⃣ 마무리와 약속 (27장)

      하나님은 “내 말에 순종하면 복이 있고, 그렇지 않으면 저주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세요(레 26장).
      하지만 동시에 언제나 회개하면 다시 회복시켜 주신다는 약속도 함께 주세요.


      🔍 레위기,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요?

      1. 복잡한 제사 규정도 하나님과 가까워지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왔다는 걸 기억하세요.
        하나님은 우리를 멀리하고 싶은 분이 아니라, 언제나 가까이 오게 하고 싶어 하시는 분이에요.
      2. 예수님의 십자가와 연결해서 읽어보세요.
        제사, 피, 제사장, 속죄 — 이 모든 것이 예수님의 사역을 설명하는 그림자예요.
      3. ‘왜 이렇게까지 세세하게 말씀하셨을까?’라는 질문을 해보세요.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전 삶에 관심이 있으시다는 증거입니다.

      🧡 마무리하며

      레위기는 단지 “구약의 어려운 율법서”가 아닙니다.
      이 책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다. 나는 거룩하다.
      그러니 너희도 거룩하게 살아라.
      내가 너희를 사랑하기 때문에 너희 삶 전체가 아름답게 되기를 원한다.”

      레위기를 읽는다는 건, 하나님의 마음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는 일입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삶은, 복잡하고 부담스러운 삶이 아니라
      **“하나님을 닮아가는 따뜻한 삶”**입니다.

      이제 레위기 첫 장을 펼치고,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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