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은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재배가 주로 되기 때문에 국내산 과일인 것은 맞지만, 원래는 일본에서 만든 과일입니다.
일본에서 교배한 교잡종 감귤의 품종으로써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제주도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품종이고,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면서 이름을 한라봉이라고 명명하게 되었습니다.
껍질은 귤보다 두껍고 껍질의 느낌이 거친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껍질이 귤보다 잘 벗겨지는 편이고 당도가 높습니다. 과일의 육질이 부드러워 많은 사람에게 인기가 있는 과일입니다.
제주도의 특산물처럼 알려지게 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치르게 되었고, 겨울만 되면 인기 과일로 판매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과일입니다.
일반 귤보다 값비싼 과일로 유통되기 때문에 귤만큼 흔히 사서 먹는 과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맛이 좋고 귤보다 크기가 커서 선물용으로 많이 구매하는 과일입니다.
과일 선물 세트로 겨울에 인기가 있는 품종이다 보니 가격이 저렴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라봉의 제철은 12월부터 3월까지 겨울입니다.
겨울 동안만 만나볼 수 있는 한라봉은 지금이 제철의 끝자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오늘 수강생들과 원데이 클래스에서 한라봉청을 만들었는데요,
수강생들이 매주 다른 과일로 클래스를 진행하는 재미가 있다면서 좋아하셨어요.
한라봉으로도 과일청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면서 맛있다고 하셨어요.
오늘 도착한 한라봉보다 지난주에 도착한 한라봉이 훨씬 싱싱하고 상태가 좋은 거로 봐서는, 이제 한라봉은 거의 끝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럼 한라봉청 만드는 법 살펴보겠습니다.
1. 한라봉을 깨끗하게 세척해줍니다.
과일 세정제를 이용하여 세척해줍니다.
국내산 과일이기 때문에 끓는 물에 데치거나 이중 세안까지 거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수확하는 과정과 유통되는 과정 중에 묻을 수 있는 이물질이나 농약 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과일세정제를 이용하여 깨끗하게 세척해줍니다.
2. 한라봉의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과일청을 만들 때 주의해야 할 점 중의 하나는 수분을 최대한 들어가지 않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과일을 세척한 후에는 반드시 키친타월이나 깨끗한 마른행주를 이용하여 수분을 최대한 제거해줍니다.
3. 한라봉의 껍질을 활용하여 제스트를 만들어 줍니다.
한라봉의 상큼한 향은 과일의 육질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껍질에서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껍질을 까기 시작하면 한라봉의 상큼한 향을 느끼실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과일청에 한라봉의 껍질을 잘 활용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스트 칼을 이용하여 껍질을 얇게 추가해줍니다.
제스트 칼이 없으시면,
감자 칼을 이용하여 얇게 깎은 뒤 채를 썰어서 넣어주셔도 됩니다.
4. 한라봉 알맹이만 꺼내서 사용해도 되고, 알맹이째로 칼로 썰어서 큐브형으로 넣으셔도 됩니다.
5. 한라봉보다 조금 적은 양의 설탕을 그릇에 넣어서 녹여줍니다.
한라봉은 당도가 높은 편이다 보니 설탕의 양을 조금 작게 잡아주어도 됩니다
많이 달다 싶으시면 한라봉 : 설탕 = 3:2
조금 상큼하다 싶으시면 한라봉 : 설탕 = 3:2.5 정도 잡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 레몬즙을 추가합니다.
레몬즙은 과일의 약 5~10% 정도 비율로 잡아주시면 됩니다.
너무 많은 양을 넣으면 신맛 때문에 곤란합니다.
한라봉도 산도가 있기 때문에 레몬즙을 너무 많이 넣으면 맛이 없습니다.
과유불급. 적당히 적은 양을 추가해서 맛을 내주시면 됩니다.
레몬즙을 넣으면 방부제 역할도 하고 맛을 더 좋게 해주기도 합니다.
시판 레몬즙을 사용하셔도 되고, 레몬즙을 직접 착즙하셔도 됩니다.
레몬즙을 직접 착즙하는 것을 당연히 추천합니다. 착즙기는 굳이 자동이 아니더라도, 소량으로 만드실 경우에는 다이소나 마트에서 과일 착즙기를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수제청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착즙기는 반드시 자동으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대량으로 할 때는 손목이 매우 아픕니다. 수동은 효율 면에서도 당연히 뒤떨어지고요. )
7. 꿀을 첨가해주어도 좋습니다. (선택사항)
꿀은 언제나 선택사항입니다.
비건이신 분들은 꿀 싫은데... 하실 수 있습니다.
꿀 안 넣으셔도 무관합니다.
꿀 향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죠.
이건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넣어줘도 되고 안 넣어줘도 되는 부분입니다.
예민하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꿀을 넣으시면 꿀 자체의 당도가 높기 때문에 설탕을 조금 더 줄이셔도 됩니다.
하지만 꿀이 몸에 좋다고 너무 많이 넣으시면 맛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과일청은 향으로 먹는 음식이기 때문이죠.
꿀도 꽃에서 채취하기 때문에 향이 강한 음식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과일청으로 꿀로만 만들어도 되냐고 묻는 분들이 가끔 계시는데, 절대 추천해 드리지 않습니다.
꿀은 과일의 5~20% 정도의 양만 넣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도 과유불급.)
8. 설탕이 다 녹으면 소독된 유리병에 넣어줍니다
유리병은 세척 후 끓는 물에 소독하여 사용합니다.
플라스틱병을 사용하실 분들은 식용 알코올이나 소주를 사용하여 소독하신 후 사용해주세요.
소독하지 않고 병에 넣으실 경우 과일청이 금방 상할 수 있습니다.
과발효되어서 맛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독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신경 써서 소독을 꼭 해주세요.
알코올을 이용하여 소독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완벽하게 건조한 후 사용해주세요.
한라봉청은 만드는 과정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알맹이만 뽑아서 만들려고 하시면 알맹이만 꺼내는 게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과일 알맹이를 깍둑썰기하셔서 만드시면 쉬울 수 있습니다.
한라봉의 효능을 살펴보겠습니다.
한라봉은 비타민C가 풍부하며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비타민이 많아 감기 예방에 좋고, 피로 해소 효과가 있습니다.
귤 종류라 그런지 역시 비타민이네요.
비타민이 많다 보니 피부관리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합니다.
다양한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어서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고, 각종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들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어 혈관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한라봉은 과일청으로 만들어서 판매하기에는 단가가 매우 높은 과일청중에 하나입니다.
가정에서 선물 받은 한라봉이 있다면 한 번쯤 만들어서 드셔보셔도 좋습니다.
따뜻한 차로 드셔도 잘 어울리는 한라봉청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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